어대명을 넘어 구대명, 정치 신조어로 본 이재명의 입지
정치권에서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신조어가 탄생한다. 그 중에서도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화제가 된 용어가 바로 **'어대명'**과 **'구대명'**이다. 두 용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그의 당내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어대명’은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의 줄임말이다.
이 표현은 2022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당시 당내 여러 후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의 대표 선출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경쟁 구도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 용어는 곧 정치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어대명’을 뛰어넘는 새로운 표현이 등장했다.
그것이 바로 ‘구대명’이다. 구대명은 **‘90%대 득표율의 이재명’**을 뜻하는 신조어로,
단순히 유력한 후보를 넘어 사실상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을 묘사한다. 실제로 2025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경선에서 **88.1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내 지지 기반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구대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어대명’과 ‘구대명’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다. 이는 정치적 흐름과 당내 세력 구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이 얼마나 공고한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정치 신조어는 때로는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다. ‘구대명’이라는 용어의 등장은 이재명 대표가 단순히 유력한 후보를 넘어 사실상 당내 독주 체제에 들어섰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앞으로 이러한 신조어가 정치권에서 어떤 의미로 계속 확장될지,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그 기대와 부담 속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가 주목된다. 정치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어대명’과 ‘구대명’은 단순한 단어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시대의 정치적 풍경을 설명해주는 하나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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