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것들

된장 간장 고추장은 뭘로 어떻게 만들까? (feat. 메주)

worldsaver 2025. 4. 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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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간장, 고추장은 모두 한국 전통의 발효식품이며, 기본적으로 메주에서 출발한다. 각각의 재료와 만드는 과정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자.

 


메주란?

메주는 삶은 콩을 찧어 벽돌 모양으로 만든 후, 건조하고 발효시킨 덩어리다. 전통 장류의 핵심 원재료이다.

  • 재료: 콩
  • 과정: 콩을 삶고 → 찧은 뒤 → 덩어리로 빚어 → 건조 및 발효한다. 이때 짚 등으로 묶어 공중에 걸어두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 발효 작용: 자연적으로 곰팡이, 효모,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이 작용한다.

 

 


된장

된장은 메주에서 추출된 건더기 부분으로 만드는 장이다.

  • 재료: 메주, 소금, 물
  • 과정:
    1. 메주 담그기: 메주를 소금물에 넣고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키면, 윗부분은 간장, 아랫부분은 된장으로 나뉜다.
    2. 숙성: 약 2~3개월 이상 숙성시킨다.
    3. 분리 및 가공: 윗물을 따라내고, 남은 찌꺼기를 된장으로 활용한다. 필요에 따라 소금을 추가해 다시 숙성시키기도 한다.

 


간장

간장은 된장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장물이다.

  • 재료: 메주, 소금물
  • 과정:
    1. 된장 숙성 중 윗부분에 뜨는 액체를 따라낸다.
    2. 이 액체를 끓여 저장하면 전통 간장이 완성된다.
    3. 참고로,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양조간장은 탈지대두 등으로 화학적 공정을 통해 만든 제품도 있다.

 


고추장

고추장은 메줏가루와 곡물, 고춧가루, 엿기름 등을 섞어 만드는 장으로, 단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 재료: 찹쌀 또는 보리, 고춧가루, 메줏가루, 엿기름, 소금
  • 과정:
    1. 찹쌀밥을 지어 식힌다.
    2. 메줏가루, 엿기름물, 소금, 고춧가루를 섞는다.
    3. 항아리에 담아 뚜껑을 덮고 서서히 숙성시킨다. 보통 6개월 이상이 이상적이다.
    4. 숙성 시간이 길어질수록 색이 진해지고 맛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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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과 차이점 요약

 

항목재료 기반 만드는 방식
된장 메주 메주 + 소금물 → 건더기 분리 짭짤하고 구수한 맛
간장 메주 된장 만들 때 생기는 윗물 짭짤하고 감칠맛이 풍부
고추장 메줏가루 + 찹쌀 + 고춧가루 + 엿기름 등 다양한 재료 섞어 항아리에서 숙성 매콤달콤하고 진한 맛

 

요즘은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류 제품이 많지만, 전통 방식의 된장, 간장, 고추장은 그 깊은 맛과 정성에서 오는 특별함이 있다.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나면, 평소에 먹는 한 숟갈 된장국, 간장 양념, 고추장 비빔밥도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우리의 장, 그 속에는 시간이 담겨 있고, 자연이 담겨 있다.
오늘 식탁 위 장 한 스푼에 담긴 이야기를 떠올리며, 전통의 맛을 한 번 더 곱씹어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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